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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24년 3월 10일 일기

(1)
어제 일기를 정말로 안써버렸다.
새까맣게 까먹었지 뭐람.

쓸 내용은 많았으니 좀 써보자.


(2)
듄 파트2를 보기 위해, 30분짜리 영상과 1시간짜리 영상을 보고 갔다.
같은 부분에서 2번을 졸았기에, 애인에게 왠지 잘 것 같다고 말을 했다.

정말로 잠들어버렸고, 중간에 눈을 떴는데 아직 그 내용이더라. 그땐 일부러 잤다..

소설을 실제로 읽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나레이션 없이 영화로 표현하기 힘든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스파이스는 행성 간 빠른 이동을 가능케하는 물질로 알고 있는데,
여러 행성간 이야기가 나오면서 한번도 그게 영상으로 그려지진 않더라.
이동이 영상으로 표현되지 않고, 장소의 전환으로 시간적 여유를 가진 채 표현된다.
소설이 글자 그대로 영화로 구현된 느낌이었다.

열심히만 만든 영화.
판타지를 좋아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판타지는 아닌듯하다.
집에서 이 불쾌함을 씻고자 서울의 봄을 봤는데 훨씬 낫더라.


(3)

 

‘이 소리’ 듣기만 해도 신경질 난다면… 혹시 ‘청각과민증’?

유난히 조용한 곳 밝히는 당신...혹시 '청각과민증'?

m.health.chosun.com

소리에 예민한 편이다.
예민할수록 소리가 크게 느껴져 북적한 곳을 좋아하지 않는다.

스타필드에 다녀왔는데, 별다방 도서관에서 밴드 공연을 아주 크게 하더라.
온 공간에 지속적으로 울리는 소리에 신경이 예민해졌다.
결국 쫓기듯 나왔지만, 그때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얼음 소리가 아직까지 생생하다.

건강한 소리를 자주 듣거나, 더 자주 노출되어 적응시키라고 한다.
자주 노출은 마음이 쉽지 않다.

 

미소포니아(misophonia), 선택적 소음과민 증후군이란?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 마음소풍 이

미소포니아란, 시끄러운 소음에 민감해 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이라면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생활속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소음에 강한 부정적 감정과 분노, 불안을 느끼는 것을

www.maum-sopoong.or.kr

산책도 하고 환기도 잘 시켜야 되나 싶다.
오늘도 신발을 안신었는데, 하루 1번 신발 신기를 해볼까나.


(4)
오늘은 본식 스냅 업체를 열심히 찾아봤다.
세심한 디테일이 뭐가 이리 다른지. 이게 사진의 세상인가보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곳의 가격대는 또 왜이리 높은지.
2인, 2부, 메이크업샵 이런 조건이 붙으니 점점 올라가더라.

스튜디오 사진은 찍지 않기로 한 만큼, 메이크업샵부터 찍고 싶어서.
드레스 컷, 반지 컷 이런 소품샷도 갖고 싶고.
짱짱한 조명 아래 거울 보며 내가 좋아하는 표정을 짓고 싶달까.


오늘의 일기 끝.
날씨 - 햇볕 좋음. 안나감.
운동 - 필라테스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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