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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24년 3월 8일 일기

(1) - 2024.03.06(2), 2024.03.07(4)
필라테스를 다녀왔는데, 잘하시면서 왜이리 힘들어 하냐고 하셨다.
3개월의 저주 때문이에요. 라는 말을 꾹 삼키며,
이상하게 점점 더 힘들어지네요. 라고 대답했다.

수영할 때도 똑같은 기분이었는데. 사실 모든 취미가 다 그랬다.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면,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된 양
집가는 길이 그렇게 기분이 좋았다.
별로인 날도, 만족스럽지 않은 새로운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2달이 지나면
이런 기분이 싹 사라진다.

유전자 검사 정말 해보고 싶다.


(2) - 2024.03.04(4)
세상을 잘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60점 커트라인에서
90점을 맞을 각오로 준비해서 80점 이상의 결과를 얻는 사람과
70점을 맞을 정도로 준비해서 58점의 결과를 얻거나 62점을 얻는 사람.

나는 전자로 살아왔다. 100점 만점인 시험에서는 120점 이상을 준비했다.
무엇이 좋은지 모르겠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한글 ITQ 2급을 땄다.
그 당시 빠른 나이였고, 많은 칭찬을 들었다. 뿌듯했다.

그 기억으로 자격증 5개를 취득했다.
합격의 나날만 걷다가, 한 시험에서 5번을 떨어졌다. 결국 끝까지 불합격.
첫 불합격을 들었던 그날이 아직 기억난다.

5번 떨어지고, 안되는 시험은 안된다라는 생각에 이길 수 있는 싸움만 하기 시작한 것 같다.

문과, 이과의 선택에서도.
수시, 정시의 선택에서도.
면접, 취업에서도.

참 그래왔었다.
탈락의 경험을 더 많이 맛볼걸. 없어서 좋지만 없어서 아쉽다.

내 탈락의 한순간 순간의 기억이 '다시 해보자'보다는
'나랑 안 맞았나보다'로 생각했던 내가 떠올라서. 그게 아쉽다.


오늘의 일기 끝.
날씨 - 추움. 바람이 강함. 햇빛이 좋음.
운동 - 필라테스 50분, 러닝머신 걷기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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