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2024년 3월 14일 일기

(1) - 2023.03.12(5)
3월 2일,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이 있는 자리였는데,
대학 동아리에서 사람들 앞에서 내가 강의를 한 이야기를 하였었다.

'내가 그랬었나? 어, 맞다.'
그때 준비하고 진행한 시간들이 잠깐 스쳐갔다.

그러고보니 강의를 한 적이 꽤나 많이 있었다.
그리고 난 그 모든 순간들이 뿌듯한 기억들로 남아있었다.

고등학교 야자시간엔 칠판 가득 한국사 강의도 하고.
공부하는 친구들 집중방해되어 싫어할 법 한데, 다들 좋아해줬다.

2학년 동아리 회장하면서는 혼자 동아리를 이끌며
매주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생각하고 교지도 만들었고,
모든 사람에게 동아리가 끝나는 시점에 포트폴리오를 한 파일씩 만들어주었다.

3학년이 되어서 2학년이 된 아이들이 내 동아리에 들어오고 싶다고 직접 찾아오기도 했었지.
안된다고 말하면서도 밀려왔던 그 뿌듯함을 잊을 수 없다.

대학교에서는 소학회 회장을 맡았고, 항상 강단에 섰다.
그날의 모임을 운영하고, 때론 강의를 하기도 했다.

동아리 운영진도 했고, 웹페이지 제작 기초도 강의했었다.
어떤 순서로 설명할지와 실습할지 계획했고,
심지어 난 잘 따라오는 사람들을 위한 심화학습도 따로 준비했었지.

지금까지도 나의 그 모습을 기억해주는걸 보면 나 좀 잘하긴했나보다.

그러고보니 그런걸 참 좋아했었다.
어려운걸 쉽게 설명하는 것은 누구보다 자신있었기에.

난 단지 내가 문과라서 이과에서 배운 것들을 문과적으로 잘 설명한다고 생각했는데,
문과에서도 그래왔었네.

교육과 내가 정말로 맞는 것 같다.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일단 아는게 있어야 하는데. 일단 열심히 살아야겠다.


(2) - 2024.03.12(9)
요즘 자기 전에 온열안대를 하고 잔다.
마사지 기능이 고장난게 신경쓰여 잠에 푹 들지는 못하지만, 몽롱함이 기분 좋다.

눈에는 기름이 있어 녹여야 한다던데.
눈이 전보다 촉촉해진 느낌이다.

 

[톡톡! 30초 건강학]안구건조증, 눈 온찜질 10분만 하면 ‘촉촉’

인간의 눈물은 크게 물층, 기름층, 점액층의 세 가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성분들이 균형을 이뤄서 맡은 역할에 충실해야 촉촉한 눈이 유지된다. 셋 중 한 가지 성분이라...

m.khan.co.kr

피로해소까지 도움이 된다니.
아직 이틀째지만, 계속 해봐야겠다.


(3)
어제 이야기지만, 필라테스에서 칭찬받았다.
이런 칭찬들이 동기부여가 되는데는 좋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밸런스가 너무 좋아서, 오늘은 내게 신경도 쓰지 않았다는 말.

거울로 보며 혼자 내가 맞나 의심하던 부분을
한번에 정리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3개월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
박람회를 혼자 다녀왔다.
이상하게도 나는 혼자 있을 때 더 열심히 하는 스타일인듯.

18,000보나 걷고 집으로 돌아와
평소보다 더 피곤한 상태로 침대에 뻗어버렸다.

박람회에 다녀올 때마다 느끼는 것은 세상엔 참 많은 업체가 있고,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구나.

오늘은 유독 영어, 중국어, 일본어 다양한 언어로 업무를 보는 전화를 많이 들었다.
나도 저럴 때가 있던 것 같은데. 영어 습관 들여야지.
말만 맨날 뭐가 많네.


(5)
좋은 중고등학교를 나오는 것이 좋다는 말은 맞는 것 같다.
중고등학교 친구들은 정말 '우정'으로 형성된 인맥에, 범위도 다양한 듯.

대학교는 다양한 활동을 할수록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만,
나의 대학에 따라 경제적/사회적 위치는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 같다.

괜히 학군이 좋은 곳의 집값이 비싼게 아니였구나.

 

지금 학군 1위 지역은~ 전국 학군 순위 분석

[BY KT 에스테이트] /[Remark]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다가오는 입학 시즌을 맞아 학군에 대한 관심이...

m.post.naver.com

이젠 학교도 학교지만, 학원이 중요한 것 같다.
나는 학원은 거의 다녀보지 않고 주로 과외 같이 소수로 다녔었는데,
이게 문제인 것은 지금까지도 학원이 좀 두렵다.

다같이 모여서 무언가를 배우는게 어려워,
인터넷 강의나 1:1, 그룹을 선호한달까.

애인은 학원 친구랑도 아직까지 연락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학원에서 다양한걸 배워왔더라.
학원도 언제 한 번 도전해봐야지.


(6)
찰스 사이크스, <우리 아이들 바보만들기>
밀턴 프리드먼, <자본주의와 자유>
박노자, <당신들의 대한민국>
로버트 프랭크와 필립 쿡, <이긴 자가 전부 가지는 사회>
- 세이노의 가르침 언급 도서

콘스탄틴 에두아르도비치 치올코프스키의 생애


(7)
자격증은 '이미 관련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획득하였을 때' 도움이 된다.
자격증은 이론을 조금 더 안다는 의미일 뿐 실무를 더 잘한다는 뜻은 아니다.
- 세이노의 가르침 내용

자격증이 좀 많은 편인데, 그 이유는 문과인 것에 항상 경계했기 때문이다.
복수전공을 했지만, 주전공은 문과이기에 증명할 수단으로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게 취업에 얼마나 도움이 된 지는 모르지만,
같은 조건의 다른 사람들보다 성실함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지만 자격증이 필수인 채용공고에 치를 떠는 편인데.
실기가 없는 시험은 말그대로 '이론을 조금 더 안다'의 정도이기 때문이고,
경험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자격증은 공부를 하기 위해 땄을 뿐이지,
실제 관련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이길 수는 없다. 발끝정도만 쫓아갈 뿐.

자격증을 따본 사람은 대부분 이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일기 끝.
날씨 - 따뜻. 봄느낌.
운동 - 18,000보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3월 16일 일기  (1) 2024.03.17
2024년 3월 15일 일기  (1) 2024.03.15
2024년 3월 12일 일기  (1) 2024.03.12
2024년 3월 11일 일기  (1) 2024.03.12
2024년 3월 10일 일기  (2) 2024.03.10